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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정년이' 12화 결말 요약 (*스포 주의)

by haha36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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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정말 즐겨봤던 드라마 <정년이>. 여성 국극의 역사와 그 속에서의 주인공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서사가 펼쳐지고 있어 12부작은 너무 짧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2024년 11월 17일, 오늘 대망의 최종회를 방영했습니다.

제작: tvN
장르: 드라마, 뮤지컬, 시대극
주요 인물: 윤정년(김태리), 서용례(문소리), 문옥경(정은채)
방영 기간: 2024년 4월 1일 ~ 2024년 11월 17일



지난 11화 방송에서는 다시금 국극 배우의 꿈을 품고 매란에 돌아온 윤정년이 간판스타 문옥경(정은채)과 서혜랑(김윤혜)이 떠나고 쇠퇴의 길로 향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쇄신을 꿈꾸며, 라이벌 허영서(신예은)과 함께 '새로운 왕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습니다.

새로운 국극 ‘쌍탑전설’의 오디션을 준비하던 정년이는 훗날 주연으로 무대에 함께 서기로 약속했던 홍주란(우다비)과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며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죠. 이처럼 아픈 시련과 역경들을 딛고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는 정년이가 국극이란 별천지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년이 포스터 사진. 연습복을 입은 아기감자 같은 모습이 귀엽습니다



드디어 12화 마지막회. 매란국극단은 재정적 위기로 건물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허영서(신예은)는 어머니 한기주(장혜진)를 찾아가 유산을 미리 받아 국극단을 돕고자 노력하죠. 어렵게 돈을 마련한 영서는 강소복(라미란)에게 전달했고, 강소복은 "건물이 아니라 공연을 올릴 배우들이 국극단의 기반"이라는 명언을 남깁니다. 크~

한편, 오디숀날. 정년이와 영서는 단장 소복(라미란)이 진지한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만의 ‘아사달’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먼저 영서는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내면을 타오르는 눈빛과 폭발적인 몸짓으로 표현해 탄성을 자아냈죠. 영서는 자신의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했던 지난 날의 모습은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아사달’에 완전히 몰입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 정년이는 별다른 몸짓 없이 고요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만으로 주변을 압도했습니다. 오디션 현장 모습이 나오진 않았지만 모두가 눈물을 쏟고 기립 박수를 치면서 영서가 먼저 인정하죠.  "정년이가 우리의 새로운 왕자"라며 포옹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서가 180도 바뀐 모습이 잘 이해가지 않아요)

그리고 매란국극단의 마지막 공연인 <쌍탑전설>은 '달비' 역의 영서, '아사녀' 역의 초록, 그리고 '아사달' 역의 정년이를 주인공으로 막이 올라갑니다.

 

왕자 데뷔작 '쌍탑전설' 무대 중인 정년이.


매회 그랬듯, 배우들의 국극 연기는 굉장합니다. 집에서 티비로 보는 와중에도 숨 죽이고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신예은 배우와 김태리 배우의 연습량이 어느 정도였을지... 비하인드가 궁금해집니다. 

정년이는 떡목이 다 낫고 득음한 목소리로 아사달 연기를 펼치고, 모두의 기립박수 속에 '쌍탑전설'이 끝이납니다. 그런데... 드라마도 여기서 끝이 나네요.

정년이 12화 마지막 장면.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은 채 끝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란이 결혼, 옥경이 소식, 영서와 어머니, 매란의 앞날 등... 스핀오프 또는 시즌2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깔 수 없는 올 하반기 최고의 인생 드라마였다고 말하고 싶은 드라마 <정년이>였습니다.



정년이 엔딩 장면.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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